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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9 트랜스포머2 (12)

거대한 특수효과덩어리가 되고만 이 후속편은, 그 본질에 있어서는 실패한 공포영화 속편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신선함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채우게 되는 어쩔 수 없는 물량공세, 그리고 확장이라기보다는 그저 속편을 위해 등장하는 매력없는 이야기나 설정. 감흥이 생겼던 것은 옵티머스 프라임의 숲 속 전투씬과 후반부의 범블비 맞짱씬 정도였는데, 그걸로 감당하기에는 영화가 너무 지루했다. 그래서 [트랜스포머 3]는 보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향이 아닌 영화를 구태여 찾아가 보고난 후 욕을 던지는 꼰대는 되지 않고 싶으니까.

2009. 7. Argento.


덧 1. 사실,,, 꼰대가 되어버렸음은 알고 있다. 단지,,, 감추고 싶을 뿐이다. 그래도,,, 1편을 보고서는 이런 생각까지는 안 했었는데.

덧 2. 단언컨대 눈요기를 위한 영화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시각적 쾌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공포영화의 명장면들을 엄청나게 사랑하기도 한다. 하지만 눈요기만 가지고 2시간 30분을 떼우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제 아무리 마이클 베이라 할지라도. 영화가 너무 길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