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역이 그런지라 어릴 적부터 삼성라이온즈를 좋아했다. 그 중에서도 올백 장효조 선수를 가장 좋아했다. 서운하지만 부디 좋은 곳에 가셨기를.
장기하의 음악을 들으면 더럽게 외로우면서도 혼자 꿋꿋하려 노력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허세를 떨어봐야 아무도 속이지 못한다는 걸 몰랐던 시절. 그러나 그런 자위 없이는 견뎌낼 수 없었던 시절. 그래서인지 나는 장기하가 좋다. 솔직히 요즘 노래 가사로 인해 무언가를 떠올린다는 것, 쉽지 않은 경험이거든.
덧. 물론 이건 장기하에 대한 얘기...
집에 들어와서 씻는데 엄지손가락 안쪽이 따끔거린다. 그래서 보니 살이 벗겨졌더라. 그런데 이거 어디서 그랬더라? 생각하다보니 칸타타 병뚜껑을 따느라고 그랬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맞아, 경제원론 들어가기 전에 커피를 샀었지. 그래서 수업 시작하기 전에 한 모금 마셨는데... 어라, 그 캔을 내가 어디에 버렸더라? 아, 이런. 고작 한 모금 마시고서 책상에...
정말 솔직한 말로 나는 오대수(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살았다던 바로 그 남자)를 존경한다. 꾸역꾸역 살아내고는 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를 않는다. 아니 시간이 흘러가고 있으니 나빠지고 있는거다. 그러니 9월에는 놓아버렸던 정신줄 바짝 잡아야지.
언제나처럼 한 학기가 시작된다. 계절학기를 해서 그런지 강의가 끝난지 얼마...
블로그를 방치하는 동안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 무려 TV 출연 제의를 받았던 것이다. 그것도 두 차례나! 역시 여름인가하는 생각과 동시에, 아직도 나를 찾는 사람들이 있구나 싶어 솔직히 좀 유쾌하기는 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사양할 수 밖에 없었다. 아시다시피 비디오용 비쥬얼이 아니라서. 물론 그건 농담이고, 2년전이었다면 모를까, 그다지 마음이 동하지...
요즘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는 이유는, 바빠서도 아니고, 영화를 보지 않아서도 아니고, 블로그가 재미가 없어서도 아니고, 얄팍한 초식(?)이 바닥나버려서도 아니다. 내가 여기에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써내려갈 생각 자체가 없는 것이다. 이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어제까지 나는 스스로가...
- 그외
- 2011/03/28 16:19
0. 썰렁한 블로그와는 별개로, 의외로 영화는 많이 봤다. 다만 쓰지 못했을 따름이다. 바쁘다고 핑계를 대기는 하는데, 사실은 글이 안 써진다. 요즘 추세라면 욕심 내지 않고 그냥 구매한 블루레이 사진만 올린다고 해도 3일에 포스팅 하나 이상은 나올텐데 말이지.
1. 먼저 [블랙 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영화를 보면서 늘 느꼈던...
'영리함을 넘어 영악한 스릴러'라고 보도자료에 적혀 있는, [폰티풀](2008년작)이 정식개봉한다는 뉴스레터를 받았다. 실제로 이 영화는 국내외 여기저기(국내에서도 부천에서)에서 독특하고 긴장감 있다고, 상당히 호평을 받은 괜찮은 물건으로 알려져 있으니(imdb 평점이 무려 6.8이다) 한 번 믿어보는 것도 좋을 듯. 내가 이 영화에 관심을 가...
# 오늘 [안티크라이스트]가 4월 14일 개봉 확정이라는, 다소 기대치 않았던 메일을 받았다. 그것도 해야하는거지 싶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어느 극장에서 하게 될까 잠시 궁금하기는 했다. 그런데 가장 궁금할만한 삭제 여부에 대한 정보를 뉴스레터만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홍보사에 문의를 해볼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이게 무삭제면 무삭제라고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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