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방명록

"삶의 목적은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으로부터 배우는데 있다. 그것은 호러영화의 주된 목적이기도 하다. 안전한 방식으로 두려움을 경험하게 하여, 저 바깥세상에 존재하는 진짜 공포의 백신을 맞게 하는 것."  by 기예르모 델 토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기왕 이 곳에 오신 것, 제게 한 번 말을 걸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누구든, 어떤 내용의 대화든, 저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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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이 곳에 들르는 이들은 주인장이 주부습진에 걸려서 죽은줄 알겠다고, 아내가 우스개 소리로 말한지 얼마가 지난 건지도 모르겠다. 그간 이 곳을 방치했던 이유는, 딱히 쓸 말도, 쓰고 싶은 말도 없어서였다. 써놓고 공개하기 싫은 것들도 있었고.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한 자라도 적어보고 싶더라. 참 이상한 일이지만, 사실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

간단하게 나의 근황을 말하자면,,,
 
1. 주부습진은 나은지 오래이며, 생물학적으로 나는 살아있다. (주부습진은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기 힘들다. 아마도 99.999% 정도의 확률로 이 말은 사실이지 않을까). 
2. 예전보다 적은 수의 영화를 보고 있지만, 여전히 그 중 다수는 공포영화이며(취향은 어디 안 간다. 하지만 요즘 가장 많이 보고 있는 것은 시트콤 프렌즈이다. 1월 중순쯤 1시즌부터 시작했는데, 벌써 8시즌에 접어들었다.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밌더라. 프로야구 개막하기 전에 다 보는게 아내와 나의 목표이다. 프로야구가 시작하고나면, 본경기에 알럽베이스볼 보느라 바쁠테니)
3. 사회적 지위이든 아니면 다른 측면에서든 조금도 발전하지 못한 채, 그냥 계속 그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또 다시 개강이고, 나는 또 다시 강의를 나간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아서 모르고 있다가 얼마 전에야 알았는데, 2009년 1학기 내 강의가 우수강의로 뽑힌 적이 있었더라. 이번 학기는 그 학교에서 다시 강의한다.) 
4. 점차 루저로 전락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심각하게 걱정이 되고 있으며(요즘 나도 모르게 내가 주절거리는 노래가사가 "당신 땜에 내가 잘못된거요. 변상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멱살 한 번만 잡히십시다"인걸 보면, 올해는 확실히 좀 더 나아져야겠다) 
5. 아이폰4S를 샀다.
그간 통신사의 횡포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스마트폰 따위는  무시하고 살았었는데, 솔직한 말로 기술적으로까지 뒤쳐지는게 아닐까 걱정도 되더라(태어났을 때 존재하고 있는 기술은 그냥 자연환경이요, 젊을 때 개발된 기술은 기술이며, 나이가 들고 나서 개발된 기술이란 그냥 남얘기 같은 것이라고도 하더라. 좀 더 정확하게는 그 비슷한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건데, 늘 그렇듯 기억이 잘 안 난다). 
어쨌거나 그런 이상한 걱정이 해소가 되기도 하는 것 같고. 기계 자체도 상당히 맘에 든다. (아이폰을 살까, 아이패드를 살까를 두고 오랜 기간 고민했는데, 이걸 사고나니 둘 다 있어야 할 것 같다는게 참 웃긴다)
그저 LTE 요금제가 어처구니 없이 비싸서, LTE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4S를 구입했다는 사실로 일종의 타협을 했다고 자위하고 있다. (좀 더 솔직하게는 그간 탐내던 아이폰의 신버전이 나오는게 너무나 먼 일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더 할 말 없나? 대충 바닥난 것 같다. (원래 자주 통화해야 할 말이 더 많은 법이니,,,)
하지만 뭔가 적어보자는 단순하고도 강렬한 욕구를 해결하였으므로, 오늘은 만족스럽게 컴퓨터 앞을 떠나야겠다.
또 보기로 하자. 




주부습진 그외

주부습진이 생겼다. 결혼한 남자로서의 훈장이다. 할렐루야.



장효조 그외

태어난 지역이 그런지라 어릴 적부터 삼성라이온즈를 좋아했다. 그 중에서도 올백 장효조 선수를 가장 좋아했다. 서운하지만 부디 좋은 곳에 가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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